오늘 아침 차트를 보며 든 생각
나는 보통 아침 7시쯤 차트를 켠다.
금을 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아시아장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편이다.
물론 경험상 7시부터 바로 방향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로는 오전 8시에서 9시 정도가 되어야 그날 시장의 분위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전날 밤에도 11시까지 금 차트를 보고 잠들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밤사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한다.
오늘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금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글로벌 시황 뉴스를 보게 되었다.
아침 한국경제TV 글로벌 시황에서는 달러 강세가 금과 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최근 금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실제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뉴스를 본 뒤 달러 인덱스(DXY) 차트를 확인해 보았다.
최근 한 달 동안 달러 인덱스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강세와 약세를 나타내는 지표다.
시장에서 달러가 강해지면 일반적으로 금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같은 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금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달러 자체가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대신 달러로 이동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뉴스에서 이야기한 내용과 실제 차트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연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금 차트도 함께 확인해 보았다
달러 인덱스 차트를 확인한 뒤 금 차트도 다시 살펴보았다.
최근 금 가격은 상승 흐름이 꺾인 뒤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었다.
차트만 놓고 보면 뉴스에서 설명한 내용과 실제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달러는 강했고 금은 약했다.
물론 시장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금리, 경제 지표, 지정학적 이슈 등 수많은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달러 강세가 금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그래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다
사실 나는 평소에 달러 인덱스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금을 거래할 때는 나스닥이나 시장의 전체적인 위험 선호 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몇 년 동안 트레이딩을 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시장이 왜 움직였는지 설명하는 것과 실제로 수익을 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오늘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 뉴스를 정확히 맞췄기 때문이 아니다.
내 기준에 맞는 자리를 기다렸고 정해둔 원칙에 따라 진입했으며 틀리면 손절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뉴스보다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
오늘 아침 뉴스에서 들은 “달러 강세로 금 가격 하락”이라는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달러 인덱스와 금 차트를 다시 확인해 보게 되었다.
실제로 두 자산은 최근 반대 방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시장을 경험하면서 내가 얻은 결론은 변하지 않았다.
시장을 예측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대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응의 중심에는 자금관리, 손절, 그리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행동이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는 참고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계좌를 지켜주는 것은 결국 뉴스가 아니라 내가 지키는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