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일지 #1 4번의 매매, 결과는 본전. 그래도 만족했던 이유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결과만 본다.

오늘 얼마를 벌었는지, 얼마를 잃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가 몇 년 동안 시장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조금 달랐다.

결과는 시장이 결정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이번 매매일지는 어제 내가 실제로 진행했던 네 번의 매매를 기록한 내용이다.


실제 거래 기록

위 차트는 내가 사용하는 MT5에서 자동으로 표시되는 체결 기록이다.

따로 화살표를 그려 넣거나 나중에 설명을 위해 만든 차트가 아니다.

실제로 내가 시장에 참여했던 기록이며, 이번 매매일지를 쓰는 이유도 단순히 결과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 트레이더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하루를 마무리하는지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매매하는 기준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들어갔나요?”를 궁금해한다.

하지만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왜 그 자리에서 들어갔는가이다.

나는 먼저 일봉의 방향성을 확인한다.

그날 시장이 상승 흐름인지, 하락 흐름인지 먼저 판단한 뒤 1시간봉으로 내려와 볼린저밴드 상단과 하단을 기준으로 중요한 지지와 저항을 확인한다.

내가 기다리는 것은 화려한 예측이 아니다.

변동성이 살아 있는 구간이다.

트레이더는 시장이 움직여야 수익을 만들 수 있다.

맞고 틀리는 문제가 아니라, 움직임이 나왔을 때 그 확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항상 불확실하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내가 가진 기준과 확률에 따라 대응하는 것에 집중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매매

첫 번째 진입은 1시간봉 볼린저밴드를 강하게 이탈한 뒤 다시 밴드 안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고 매수로 진입했다.

하지만 시장은 내 예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5분봉에서 지지가 무너지자 바로 손절했다.

두 번째 매매는 전체적인 일봉 하락 추세를 다시 고려했다.

이전 저항 구간까지 반등한 뒤 다시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보고 진입했지만, 이번에도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이 역시 짧게 손절했다.

예전 같았으면 두 번의 손절만으로도 감정이 크게 흔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손절은 실패가 아니라 확률 게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매매

세 번째 매매는 솔직히 말하면 완벽한 매매는 아니었다.

두 번의 손절 이후 강한 반등이 나오기 시작했고, 나스닥도 함께 상승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강한 반등이 나올 수도 있겠다.’

순간 그렇게 판단했다.

결과적으로는 수익이 크게 나면서 앞선 두 번의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수익은 났지만 원칙에서는 조금 벗어난 매매였다.

트레이딩에서는 수익이 났다고 해서 항상 좋은 매매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반대로 네 번째 매매는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세 번째 매매에서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고 해서 욕심을 내지 않았다.

다시 처음과 같은 기준으로 돌아갔다.

자금관리도 원래의 원칙대로,

포지션도 원래의 기준대로 다시 시작했다.

진입 근거 역시 명확했다.

5분봉 볼린저밴드 상단 터치,

RSI 다이버전스,

과매수 구간이라는 조건이 모두 충족된 자리였다.

다만 시장은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바로 움직이지 않았다.

수익이 발생했다가 다시 진입가 근처까지 돌아왔고, 나는 본전에서 포지션을 정리했다.

조금 더 기다렸다면 추가 수익도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다음 날 다시 시장을 보기 위해서는 컨디션도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내일도 열린다.


오늘의 복기

결과만 보면 네 번의 매매 끝에 본전이었다.

하지만 이번 매매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계좌 관리에 대한 원칙을 끝까지 지켰다는 점이다.

시장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내 생각은 틀렸다.

그래도 계좌는 살아남았다.

그 이유는 기술적 분석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배팅과 자금관리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이딩을 오래 할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대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두 번 연속 손절이 나왔을 때 순간적으로 짜증은 났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조급하게 만회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내가 할 일은 시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렸다.

오늘도 시장은 열린다.

어제의 실수를 기억하되, 어제의 감정은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역시 내 목표는 하나다.

계좌 관리 원칙을 지키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좋은 트레이더가 되는 것.

그것이 내가 매일 매매일지를 쓰는 가장 큰 이유다.

이번이 블로그 첫 번째 매매일지입니다.
앞으로도 실제 매매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들을 꾸준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매매 복기와 학습 기록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투자방법를 추천하거나 투자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ld Trade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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